SKIMS BIO | EDN검사 · 천식검사 · 알레르기검사 · 소아천식 진단

소아·청소년 천식,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 > 보도자료

본문 바로가기

KOR ENG


보도자료

혁신적 기술 개발을 통해 인류의 행복을 추구합니다

소아·청소년 천식,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조회 200회 작성일 2025.08.12 12:16

본문

가을이 되면 천식 환자가 많아진다. 서늘하진 공기가 기도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를 수축하기 때문이다. 천식은 노인성 질환으로 알기 쉽지만 천식 환자의 20%는 20세 미만이다. 

[우먼센스] 국내 천식 환자의 약 20%는 20세 미만이며(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천식의 80%가 5세 이전에 시작할 정도(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 결과)로 소아·청소년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 나이에 나타나는 천식 증상을 방치하면 폐 기능이 떨어지는 등 평생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e0ace57d81f92.png

가을의 복병 천식, 5세 이전에 첫증상 나타난다 

천식은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숨을 쉴 때 관여하는 코에서 허파꽈리(폐 내부에 위치한 포도송이 모양의 공기주머니)까지 이어지는 길을 ‘기도’라 하는데, 기도에 만성 염증이 생기면 기도가 좁아지면서 여러 호흡기 문제를 일으킨다. 

김창근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센터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소아·청소년 천식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과 쌕쌕거림”이라며 “마른 기침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감기와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2주 이상 지속된다. 특히 감기가 나은 후에도 기침이 계속되면 천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천식으로 인한 기침은 밤이나 운동 후에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김 센터장은 “밤에 기침이 심해져 잠에서 깨거나, 달리기 등 격한 활동을 한 후 기침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쌕쌕거림은 숨을 내쉴 때 주로 나타나는데 마치 고음의 휘파람 소리 같다. 기관지(기관에서 좌우로 갈라져 폐에 이르는 기도의 한 부분)가 좁아져 공기 흐름이 방해받으면서 나는 소리다. 이밖에 숨이 차고 빠르게 호흡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이거나, “가슴이 답답하다” “숨을 깊게 쉬지 못하겠다” 등으로 주로 표현하는 흉부 압박감이 발생하기도 한다. 

소아·청소년 천식에 대한 궁금증

1. 소아·청소년천식은 왜 생길까?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알레르기 질환(천식, 아토피, 알레르기 비염 등)이 있는 경우 자녀에게 천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김창근 센터장은 “‘IL-4’ ‘IL-13’ 등 특정 유전자 변이가 면역 과민 반응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대기오염, 모유수유 부족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김 센터장은 “특정 요인들이 단독으로 작용하기보다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해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2. 소아·청소년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천식은 대부분 생후 0~5세에 첫 증상이 나타나고, 성인이 되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어릴 때 증상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김창근 센터장은 “기관지 구조의 미성숙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는 기관지가 좁고 짧아 염증이나 부종이 생기면 공기 흐름이 더 쉽게 차단된다. 작은 자극에도 기관지가 과도하게 반응해 기침과 쌕쌕거림이 심하다. 소아기에는 면역체계가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것도 원인이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 어린 시절에는 집먼지 진드기, 반려동물, 꽃가루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에 대한 노출이 많고 회피가 어렵다. 감기 등 호흡기 감염 빈도도 높아 천식 악화 요인이 자주 발생한다. 

3. 9~10월에 환자 늘어나는 이유는?

일교차가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찬 공기를 흡입하면 기관지가 수축되면서 천식 증상이 악화된다. 미세먼지, 황사,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늦여름부터 초가을까지 특정 식품들의 꽃가루와 곰팡이 포자가 공기 중에 많아지고, 여름방학 이후 학교로 복귀하는 학생들이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되기 쉬워지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한다. 

영구적인 폐 손상, 성장·학습능력까지 저해   

소아·청소년 천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기도 등에 반복적인 염증이 생기고, 기관지 수축으로 이어지면서 폐 기능이 점차 감소한다. 김창근 센터장은 “성장기 아이에게는 영구적인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저산소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 위험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밤에 기침이 심해져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제대로 된 성장을 방해하고, 학습 능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 후 증상이 심해지면서 신체 활동을 피하게 되고, 친구들과의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심리적 위축과 자존감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기관지 염증이 만성화되면서 이후엔 약물에 대한 반응이 떨어진다. 김창근 센터장은 “증상이 만성화된 후에는 조절제를 사용해도 효과가 미미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성인이 돼도 천식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가 천식 의심 증상을 호소하면 되도록 빨리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천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아이들이 평생 건강한 폐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1badbb593aae.png

치료 제때 받은 아이, 증상 완전히 사라지기도 

천식을 정확히 진단하는 건 4~6살 무렵부터 가능하다. 이때가 돼야 폐 기능 검사를 제대로 시도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성인 검사실에서는 학교에 들어간 이후 어린이부터 검사하고, 소아를 다루는 전문가가 있는 병원에서는 좀 더 빠른 연령대인 약 4살부터 검사를 진행한다. 폐 기능 검사가 어려울 때는 천식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요소를 보고 판단한다. 예를 들어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를 보는 방식이다. 천식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약물 치료를 하고 경과를 지켜본다. 증상이 좋아지면 약을 끊고, 다시 나빠지는지 확인한다. 만약 다시 천식 증상이 나타나면 천식으로 보고 본격적인 치료를 진행한다.

김창근 센터장은 “흡입 스테로이드제가 1차 선택 약물”이라며 “부작용을 고려해 최소 유효 용량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만성 염증을 치료해 기도를 포함한 기관지가 다시 넓어지게 하기 위함이다. 기관지에는 약을 직접 바를 수 없어 스프레이로 흡입해 바른다고 이해하면 된다. 목표로 설정한 폐 기능이 3~4개월 유지되면 약을 덜 쓰거나 약한 약으로 바꾼다. 증상이 조절되면 치료 단계를 계속 낮추다가 약을 끊는다. 

김창근 센터장은 “천식은 완치의 개념이 있다기보다 평생 관리하는 병으로 봐야 한다”면서도 “희망적인 건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환자가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고, 일부 소아 환자는 성장하면서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천식 환자, 운동해도 될까?

천식 환자도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김창근 센터장은 “규칙적인 운동이 폐 기능 개선과 전반적인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약을 좀 더 쓰더라도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운동하는 것이 폐활량을 키우는 등 여러 측면에서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다음 사항을 지키는 것이 좋다.

▷운동 환경=공기가 차갑고 건조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실내 운동을 한다.

▷운동 종류=수영은 물속에서 호흡 조절이 가능하고, 기도 자극이 적어 추천한다. 걷기, 자전거 타기도 부드럽고 지속적인 호흡이 가능하다. 반면, 격한 달리기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운동 전=운동 20분 전쯤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를 미리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된다. 충분한 스트레칭 등 가벼운 준비운동을 해야 갑작스러운 기관지 수축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 중=운동을 천천히 시작하고 강도는 점진적으로 높인다. 숨이 차거나 쌕쌕거림이 생기면 무리하지 않는다. 증상이 나타나 힘들면 즉시 중단하고 흡입기를 사용한다.

[전문가 어드바이스] 김창근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센터장

“부모의 관심이 최고의 예방입니다.” 김창근 센터장이 소아·청소년 천식과 관련해 특별히 강조한 말이다. 부모가 자녀의 미세한 숨소리 변화에 관심을 가지면 천식을 조기 진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천식을 조기 진단하는 연구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며 “진단 기술 발전이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식은 관리할 수 있는 병”이라며 “자녀의 증상 관찰, 환경 관리, 정기 진료, 약물 복용 지도 등은 모두 부모의 역할이 핵심으로, 아이가 증상을 잘 표현하지 못할 수 있어 작은 변화도 민감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CREDIT INFO

에디터 이해나(헬스조선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김창근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센터장

 

출처 : 우먼센스(https://www.womansense.co.kr)

첨부파일